한국어 포스트 (Korean Post)/오늘의 다독임27 미뤄진 일에 스스로를 탓하지 않기 할 일 목록을 보며 다짐했어요.“오늘은 이거 다 끝낸다!” 결과는요?첫 번째는 했고, 두 번째는 반쯤 했고… 세 번째는 내일의 나에게 맡겼어요.그리고 내일의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겠죠.“어제의 나, 왜 이걸 나한테 넘겼니?” 우리는 자꾸 미룬 걸 두고 자책부터 해요.‘역시 나는 게으르다.’근데 사실, 미루는 건 게으름보단 컨디션 문제일 때가 더 많아요.피곤한데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 잠깐 멈추는 게 더 효율적일 때도 있거든요. 게다가 미루는 것도 나름 리듬이 있어요.오늘 미룬 일이 내일은 쉽게 끝나기도 하고,어제는 도저히 못 하던 걸 갑자기 해내는 날도 있잖아요.결국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돌아오는 거죠. 그러니까 오늘 못 한 건 그냥 내일로 넘겨둬요.내일의 나는 생각보다 꽤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 2025. 8. 3. 작은 성과에도 만족하기 오늘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생각했어요.“오늘은 퇴근하고 운동 간다.” 결과는요?운동복을 챙겨 나왔는데, 퇴근길에 떡볶이집 불빛이 참 밝더라고요.결국 운동 대신 떡볶이를 들고 집으로 왔어요. 이럴 때 있잖아요. 계획은 분명 멋졌는데, 결과는 엉뚱하게 흐를 때.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요, 오늘도 나름 잘했어요.운동은 못 갔지만, 출근은 했고, 일은 했고, 버스도 놓치지 않았거든요. 우리는 큰 성과만 성과라고 생각하죠.근데 작은 것도 다 성과예요.책 한 쪽 읽은 거, 설거지한 거, 연락 하나 보낸 거.다 합치면 오늘 하루도 꽤 성실하게 살았더라고요. 큰 목표는 멀리서 보고, 작은 성과는 가까이에서 챙기면 돼요.오늘 운동 못 했다고 다 무너진 거 아니잖아요.내일 또 하면 돼요. 오늘은 떡볶이 먹은 걸로도 .. 2025. 8. 3. "다짐이 오늘은 쉬고 싶대요" 오늘 아침에도 다짐을 했어요.“오늘은 커피 두 잔만 마신다.” 결과는요? 첫 잔은 평화롭게 마셨고, 두 번째 잔은 생각보다 빨리 왔어요.세 번째 잔은… 내 안의 변호사가 등장하더군요.“어차피 두 잔이랑 세 잔은 크게 차이 없잖아?” 다짐은 늘 이렇게 유연하게 변합니다.식단, 공부, 운동, 저축.어제는 철벽 같았던 다짐이 오늘은 종잇장처럼 얇아질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우리는 자책부터 시작하죠.‘역시 난 안 돼.’하지만 하루쯤은 다짐도 쉬어도 괜찮지 않을까요?숨 쉬듯 자연스러운 걸 억지로 붙잡으면 더 힘이 빠져요. 다짐은 원래 꾸준함보다 리듬에 가까워요.가끔 풀어주고 다시 묶어주고, 그게 정상이에요.끊어지지 않고 돌아오는 게 중요한 거죠. 오늘은 다짐도 쉬고, 나도 쉬는 날로 합시다.내일 다시 하면 돼요.. 2025. 8. 3. 이전 1 2 3 4 5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