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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그것들

'밈(meme)'은 진짜 진화하는가?

by 걷어낸구름 2025. 9. 13.

자, 혹시 SNS나 인터넷 게시판에서 '밈(meme)'을 본 적 있으세요?

"국룰", "오히려 좋아"처럼 유행하는 말이나 재미있는 그림이 삽시간에 퍼져나가는 현상을 말하죠.

이 밈은 왜 바이러스처럼 번지는 걸까요? 혹시 정말 '진화'하는 걸까요?

 

Q. 여기서 던지는 엉뚱한 질문 하나!

밈이 '진화'한다는 건 무슨 뜻일까요? 혹시 밈에도 'DNA'가 있을까요?

 

정답은 바로, '다윈의 진화론'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밈'이라는 단어는 영국의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그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는 유전자(gene)가 생물학적 정보를 전달하며 진화하듯이, 밈(meme)은 문화적 정보를 전달하며 진화한다고 주장했죠.

밈의 진화 과정은 다윈의 진화론과 매우 유사합니다.

  1. 변이(Variation): 밈은 복사되는 과정에서 조금씩 변형됩니다. 예를 들어, 한 짤방에 새로운 글씨를 넣거나, 유행어에 새로운 단어를 붙이는 것처럼요.
  2. 복제(Replication): 밈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복제되고 퍼져나갑니다.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더 많이 공유하겠죠.
  3. 선택(Selection): 수많은 밈 중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많이 얻고 더 재미있는 밈만 살아남습니다. 재미없는 밈은 공유되지 않고 사라지죠.

결국, 밈은 사람들의 관심과 공감을 많이 받을수록 '생존'하고, 재미없거나 시대에 뒤처지는 밈은 '멸종'하게 됩니다.

이처럼 밈은 생물처럼 번식하고, 변이하고, 경쟁하며 진화하는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이제부터 유행하는 밈을 볼 때는, 단순히 웃고 넘길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문화적 진화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였다는 것을 한 번쯤 떠올려 보세요!

 

밈은 사실, 우리 문화 속에서 진화하는 '생명체'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