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혹시 책상에 붙어 있는 노란색 '포스트잇'을 본 적 있으세요?
붙였다 떼어도 흔적이 남지 않아 메모지로 아주 편리하죠.
그런데 이 포스트잇이 원래는 '실패작'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Q. 여기서 던지는 엉뚱한 질문 하나!
포스트잇의 접착제는 왜 이렇게 약할까요? 혹시 원래부터 이렇게 만들려고 했던 걸까요?
정답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약한 접착제'를 만들려다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1968년, 미국의 화학자 스펜서 실버(Spencer Silver)는 3M 연구소에서 매우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험은 실패로 돌아갔죠.
그가 개발한 접착제는 물건을 완벽하게 붙이지 못하고, 살짝 붙였다가 떼어낼 수 있는 '재접착성'만 가지고 있었어요.
실버는 이 실패작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했지만, 아무도 그의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5년 뒤, 같은 회사에 다니던 아더 프라이(Art Fry)가 그에게 찾아옵니다.
아더 프라이는 교회 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책에 끼워둔 종이 책갈피가 자꾸 떨어져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죠.
그는 스펜서의 접착제를 이용해 종이 뒷면에 발라 책갈피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붙였다 떼어도 자국이 남지 않는 완벽한 '재활용 책갈피'가 탄생했죠.
이후 이 아이디어는 메모지로 확장되었고, 1980년 '포스트잇(Post-it)'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면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제부터 포스트잇을 볼 때는, 단순히 메모지가 아니라 실패를 성공으로 바꾼 두 명의 똑똑한 과학자가 만들어낸 '위대한 실패작'이었다는 것을 한 번쯤 떠올려 보세요!
포스트잇은 사실, '붙이는 데' 실패한 접착제가 '떼는 데' 성공해서 탄생한 '반전'의 주인공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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