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표면에 '딤플'이 있는 진짜 이유

자, 혹시 골프공을 가까이서 본 적 있으세요?

동그란 공의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올록볼록하게 수많은 작은 '보조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오목한 부분을 '딤플(dimple)'이라고 부르죠. 골프공은 왜 이렇게 울퉁불퉁하게 만들었을까요?

 

Q. 여기서 던지는 엉뚱한 질문 하나!

골프공의 딤플은 왜 필요할까요? 그냥 매끈한 공이 더 멀리 날아갈 것 같은데... 혹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기 위해서일까요?

 

정답은 바로, '공기 저항을 줄여서 더 멀리 날아가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골프공을 쳤을 때, 매끈한 공은 공기 저항을 심하게 받습니다.

공이 앞으로 나아갈 때 공기와의 마찰이 커지면서 공기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공이 빠르게 떨어지게 되죠. 마치 공이 공기 벽에 부딪히는 것처럼요.

 

하지만 골프공 표면에 딤플을 만들어주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딤플이 공기 흐름을 미세하게 바꿔주면서 공 주변에 와류(작은 소용돌이)를 생성합니다.

이 와류는 공기 저항을 크게 줄여주고, 공이 하늘을 나는 동안 '양력(lift)'이라는 힘을 만들어냅니다.

이 양력 덕분에 골프공은 훨씬 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더 오래 공중에 머물며 멀리 날아갈 수 있게 됩니다.

 

만약 골프공에 딤플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보다 절반도 채 날아가지 못했을 겁니다.

딤플은 골프공을 훨씬 더 똑똑하고 효율적인 비행체로 만들어주는 '과학적 마법'인 셈이죠.

 

이제부터 골프공을 볼 때는, 그냥 보기 좋게 만든 보조개가 아니라 공기 역학을 이용해 공을 더 멀리 보내는 아주 영리한 '숨겨진 날개'였다는 것을 한 번쯤 떠올려 보세요!

 

골프공의 딤플은 사실, 공기 저항을 이겨내는 '숨겨진 비밀 무기'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