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꺾으면 왜 소리가 날까?

1. 3줄로 끝내기

손가락 관절 사이에는 '관절액'이라는 윤활유가 있는데, 그 안에 기포가 들어있어요.

손가락을 꺾으면 관절 공간이 넓어지면서 기포가 터지는데, 그게 바로 '딱' 소리예요.

쉽게 말해 뽁뽁이 터트리는 것과 비슷한 원리죠!

2. 자세히 알아보기

손가락을 꺾을 때 나는 '딱' 소리, 시원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하죠? 이 소리의 정체가 뭘까요?

손가락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곳이에요. 그 사이에는 '활액(관절액)'이라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있어서 뼈가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줘요. 이 액체 속에는 산소, 질소, 이산화탄소 같은 기체가 녹아있어요.

손가락을 꺾으면 관절 공간이 갑자기 넓어져요. 그러면 압력이 낮아지면서 액체 속에 녹아있던 기체가 기포를 만들어요. 이 기포가 터지면서 '딱' 소리가 나는 거예요. 마치 콜라 뚜껑을 열면 기포가 생기는 것처럼요.

한 번 꺾으면 20~30분 동안은 다시 소리가 안 나요. 기체가 다시 액체에 녹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럼 손가락 꺾는 게 나쁠까요? 옛날엔 "관절염 생긴다"고 했는데, 연구 결과 큰 상관은 없대요. 하지만 너무 자주 세게 꺾으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가락 힘이 약해질 수는 있어요.

3. 우리 일상에서는?

• 뽁뽁이 터트릴 때 나는 소리
• 탄산음료 뚜껑 열 때 '치익' 소리
• 진공포장 뜯을 때 '뻥' 소리

4. 한 줄 정리

손가락 꺾는 소리는 관절 속 기포가 톡 터질 때 나는 거예요. 마치 뽁뽁이 터질 때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