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정말 고마워.”
“아, 고맙습니다~”
같은 “고마워”인데, 다르게 들린다.
첫 번째는 익숙함 같고, 두 번째는 진심 같고, 세 번째는 예의처럼 느껴진다.
“고마워”라는 말은
상대를 향한 따뜻한 마음이기도 하고,
관계를 정리하는 말이기도 하다.
“고마워.” → 친근함
“고맙습니다.” → 격식
“정말 고마워.” → 진심
“고마워요~” → 습관
“고마웠어.” → 끝맺음
그래서 “고마워”라는 말은
말보다 관계의 결이 먼저다.
그 말이 가까워지기 위한 말인지,
멀어지기 전에 남기는 말인지—
그 온도는 말의 타이밍이 결정한다.
당신은 오늘, 누군가에게 “고마워”라고 말했나요?
그 말은 진짜 마음이었나요, 아니면 예의로 꺼낸 말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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