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나도 사랑해.”
“사랑한다.”
같은 “사랑해”인데, 다르게 들린다.
첫 번째는 고백 같고, 두 번째는 반응 같고, 세 번째는 선언처럼 느껴진다.
“사랑해”라는 말은
마음을 전하는 말이기도 하고,
관계를 묶는 말이기도 하다.
“사랑해.” → 감정
“사랑해요.” → 예의
“사랑한다.” → 책임
“사랑해~” → 습관
“사랑해…?” → 불안
그래서 “사랑해”라는 말은
말보다 상황의 진심이 먼저다.
그 말이 설레는 순간에 나왔는지,
지켜야 할 순간에 나왔는지—
그 온도는 말의 무게가 결정한다.
당신은 오늘, 누군가에게 “사랑해”라고 말했나요?
그 말은 진짜 마음이었나요, 아니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말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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