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착각을 할까?

자,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 적 있으세요?

텔레비전에서 스포츠 경기를 보는데, 좋아하는 팀이 이기면 "내가 응원해서 이겼네!"라고 생각하거나, 반대로 졌을 때는 "괜히 봐서 졌나 봐..."라고 자책하는 경우 말이죠.

 

Q. 여기서 던지는 엉뚱한 질문 하나!

우리는 왜 이런 '착각'을 할까요?

우리의 뇌는 정말 논리적인 판단만 하는 똑똑한 기계가 아닐까요?

 

정답은 바로, '뇌의 게으름' 때문입니다.

 

우리의 뇌는 매 순간 수많은 정보를 처리해야 합니다.

그래서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복잡한 논리 대신, 빠르고 쉬운 '어림짐작'이나 '고정관념'을 사용합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인지 편향(Cognitive Bias)'이라고 부르죠.

 

앞서 예로 든 스포츠 경기처럼, 원인과 결과를 연결 지어 생각하는 착각을 '확증 편향'이라고 합니다.

내가 믿고 싶은 정보만 받아들이고, 반대되는 정보는 무시하는 현상이죠.

좋아하는 팀이 이긴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여기면서도, 졌을 때는 내 행동 탓으로 돌리는 겁니다.

 

또 다른 예시로, 길을 가다 아는 사람을 만났는데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면 "아는 사람인데... 누굴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이 나와 전혀 관계없는 사람일 수도 있죠.

이처럼 뇌는 불확실한 상황을 싫어해서 익숙한 형태로 끼워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부터 착각을 할 때는,

그저 내가 바보 같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아끼려는 똑똑한 뇌의 잔머리'였다는 것을 한 번쯤 떠올려 보세요!

 

우리가 하는 착각은 사실, 논리적인 사고를 건너뛰고 쉬운 길을 택하려는 '뇌의 생존 전략'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