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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프게 산다는 건

일상병맛 사전 8편: 회식후기억과장증

by 걷어낸구름 2025. 8. 26.

“어제의 나를 기억하는 방식은 두 가지뿐이다: 미화하거나 삭제하거나”

1. 정의

회식후기억과장증

명사.

회식 다음 날, 기억을 미화하거나 일부 삭제하여 스스로를 보호하는 증상.


2. 증상

  • “어제 분위기 진짜 좋았지?”라고 말하지만 디테일은 없음
  • 기억나는 건 ‘건배’와 ‘계산서 금액’뿐
  • 어제 했던 말이 오늘 단톡방에서 캡처되어 돌아옴
  • “내가 그렇게 말했어?”라는 말로 방어 시작
  • 회식 중 찍힌 사진을 보고 기억을 재구성함

3. 처방

  • 회식 중 기억 저장률은 평균 30% 이하
  • 회식 다음 날 단톡방 조용함은 모두가 기억을 정리 중이라는 신호
  • “어제는 좀 과했지만 분위기 좋았잖아”는 기억 미화 공식 멘트
  • 회식 후 자기보상 루틴: 해장국 + 조용한 음악 + 단톡방 알림 OFF

▶ 한 줄 요약

회식후기억과장증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윤활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