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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병맛 사전 11편: 퇴사상상과몰입증 “엑셀을 열었지만, 마음은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있다”1. 정의퇴사상상과몰입증 명사. 업무 중 갑자기 퇴사 후 인생을 상상하며 몰입하는 증상. 현실 도피와 창의적 환상의 경계에 있음.2. 증상업무 중 갑자기 ‘퇴사 후 시나리오’ 작성 시작“내가 카페 차리면…”이라는 말로 상상 시작퇴사 후 여행 코스, 창업 아이템, 유튜브 채널 기획까지 완성엑셀 창은 열려 있지만, 브라우저엔 ‘제주도 원룸 시세’ 검색 중상상 끝에 “그래도 지금은 못 하지…”라며 현실 복귀3. 처방퇴사상상은 현실 회피가 아니라 창의력의 폭발상상은 업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 단 몰입 시간은 15분 이내로 제한퇴사 후 인생을 구체적으로 그릴수록 현재의 불만족 지수 상승상상 후 “그래도 오늘은 이거 하나만 끝내자”로 마무리하면 현실 복귀 성.. 2025. 8. 29.
남자친구한테 돈 빌려줬는데 헤어지고 못 받아요. 증여일까요, 대여금일까요? 남 얘기 같지 않은 이야기“자기야, 나 이번에 차 살 때 돈이 좀 부족한데, 100만 원만 빌려줄 수 있을까? 다음 달 월급 받으면 바로 갚을게.”“그럼~ 당연하지. 나한테는 언제든지 말해!”“고마워, 사랑해!” 연인 사이에서 생활비, 학자금, 혹은 큰 금액을 빌려주거나 받으면서 '언젠가는 갚겠지'라고 생각한 적 있으시죠?하지만 관계가 끝나면,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상대방은 "그거 빌려준 게 아니라 그냥 준 거 아니야?"라고 주장하고,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합니다. 과연 연인에게 준 돈은 '선물(증여)'일까요, 아니면 '빌려준 돈(대여금)'일까요?오늘은 연인 간 금전 거래에 대한 실제 법원 판례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법률 상식과 주의점을 .. 2025. 8. 29.
껌을 씹으면 왜 눈이 커질까? 자, 혹시 집중해서 껌을 씹다가 거울을 본 적 있으세요?왠지 모르게 눈이 평소보다 동그래지고, 조금 더 초롱초롱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나요? Q. 여기서 던지는 엉뚱한 질문 하나! 껌을 씹는 것과 눈 크기는 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껌 속에 눈을 커지게 하는 마법의 가루라도 들어있는 걸까요? 정답은 바로, '뇌의 착각' 때문입니다. 우리가 껌을 씹는 순간, 턱 근육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이 턱 근육은 우리 몸에서 꽤 큰 힘을 내는 근육 중 하나죠. 턱 근육이 움직이면, 그 주변의 눈 근육에도 미세한 긴장감이 전달돼요. 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껌을 씹는 행위는 뇌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어요.턱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이 뇌로 신호를 보내고, 이로 인해 뇌의 혈류량이.. 2025. 8. 29.
덕력 — 덕후력 만렙, 이쯤 되면 종교 1. 유래 / 어원 스토리‘덕력’은 두 단어의 합성어예요:‘덕후’: 어떤 분야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 (일본어 ‘오타쿠’에서 유래)‘능력’: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즉, ‘덕력’ = 덕후로서의 능력치 →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얼마나 열정적으로 활동하는지를 나타내는 말이에요.2. 단어가 쓰이는 상황팬덤 활동에서 자주 등장“덕력 테스트 해봤는데 나 거의 만렙이더라.”퀴즈, 굿즈, 콘서트 참여 등으로 측정“이 굿즈 구하려고 새벽부터 줄 섰어. 덕력 인정?”자기소개나 커뮤니티에서“저는 10년차 아이돌 덕후입니다. 덕력은 자타공인!”3. 반전 포인트 ‘덕력’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정보력, 기억력, 행동력, 소비력까지 포함된 복합 능력치덕력 = 애정의 깊이 + 실천의 강도좋아하는 걸 .. 2025. 8. 29.
소소한 행복, 멘탈 단백질의 원천 헬스장에서 단백질이 근육을 키우듯,멘탈에도 단백질이 있다.그게 바로 소소한 행복이다.예를 들어,아침에 전철 자리에 딱 앉았을 때.자판기에서 커피 뽑았는데 종이컵이 ‘찰칵’ 소리 내며 제때 떨어졌을 때.택배 상자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을 때.이 순간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멘탈한테는 고기 한 덩이 씩 먹이는 거다.심리학 연구도 있다.심리학자 셀리그먼은 “하루 세 가지 감사한 일 쓰기” 실험을 했다.처음엔 다들 “쓸 게 뭐 있냐” 했는데,몇 주 지나니 행복감이 올라가고 우울감이 줄었다.→ 소소한 행복은 멘탈을 튼튼하게 만드는 ‘단백질 보충제’ 같은 역할을 한다는 거다.그럼 어떻게 멘탈 단백질을 챙길까?미니 행복 메모 : 오늘 좋았던 거 5초 만에 적기. (예: 오늘 커피 맛 괜찮음)행복 루틴 만들기 : 집.. 2025. 8. 28.
온도 5도: “사랑해”라는 말은 고백일까, 책임일까 “사랑해.”“나도 사랑해.”“사랑한다.” 같은 “사랑해”인데, 다르게 들린다. 첫 번째는 고백 같고, 두 번째는 반응 같고, 세 번째는 선언처럼 느껴진다. “사랑해”라는 말은 마음을 전하는 말이기도 하고, 관계를 묶는 말이기도 하다. “사랑해.” → 감정 “사랑해요.” → 예의 “사랑한다.” → 책임 “사랑해~” → 습관 “사랑해…?” → 불안 그래서 “사랑해”라는 말은 말보다 상황의 진심이 먼저다. 그 말이 설레는 순간에 나왔는지, 지켜야 할 순간에 나왔는지— 그 온도는 말의 무게가 결정한다. 당신은 오늘, 누군가에게 “사랑해”라고 말했나요? 그 말은 진짜 마음이었나요, 아니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말이었나요. 2025. 8. 28.